다음 DevOn 2013 첫째날

이전까지 블로그를 만들어보려고 했던 시도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보여질 글이라는 생각에 문장하나, 단어 하나까지도 고민하면서 적으려다 되려 이상해지기도 하며 쓰려면 부담부터 갖게됐던것 같다. 그래서 어렸을 적 일기를 쓰듯이 일기는 누군가가 보지 말았으면~ 하고 쓰잖아? 그렇게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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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2013 입장대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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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 2013 입구

1시부터 입장해서 구루와의 대담 및 각 부스들 전시가 시작되고 1시 반부터 주요 기술미트업 및 코딩세션이 진행되었다. 처음에 입장열을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났는데 뭐 보이는 것만큼 등록절차나 입장이 크게 오래걸리진 않았다. 입장번호가 666 오랜만에 참석한 개발자 행사였는데 등록증?이 일반적인 목걸이 형태가 아니라 철제형 뱃지를 주고 네임팬으로 자기 이름을 적어서 입장하는 방식으로 좀 특이했다. 그리고 Surface RT 응모권이 달린 부스 도장 모음증과 전체 행사 안내 팜플릿을 가지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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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 2013 Firefox OS 안드로이드내 브라우저를 이용한 디버깅

이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언제나 1순위는 모질라인 나로서 모질라 한국 커뮤니티 부스를 들렀다. 요새 모질라의 핫 이슈인 Firefox OS가 중심이 되어 ZTE 폰 등이 놓여있었는데 위 사진은 컴퓨터에 콘솔을 띄워놓고 실시간으로 안드로이드 내 Firefox 브라우저를 통해서 디버깅을 하는 모습이다. 브라우저 내에 Firefox OS 시뮬레이터가 부가기능으로 올라가 있는 것처럼 역시 웹OS구나 라는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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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 2013 크롬북 픽셀

또 나의 눈을 매료시킨 물건!구글I/O아니다여긴 GDG SSU(Google Developer Group 숭실대학교) 부스에 진열된 크롬북 픽셀인데 실물로 크롬북 시리즈를 처음 만져보았다. 역시 명성이 자자한 픽셀 모니터답게 자체 안구 정화가 되더라. 깔끔하고 이쁜 크롬북 외관부터 심플한 키보드 배치, OS 전체적인 모습까지 이건 진짜 물건이였다. 대신 프로그래밍 작업을 위해서는 웹IDE를 써야하는 점이 약간은 불편(?)하다고 숭실대 학생이 전해주더라. GDG DevFest에 참석했던 적이 있어서 GDG 그룹에 대한 질문도 몇가지 해보았는데 구글에서는 TEDx처럼 지역별/대학별 등으로 지원을 하고자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숭실대만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어서 대학생들이 GDG 숭실대로 모이는 것이라고, 그래서 스터디 및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해커톤도 얼마전에 진행했는데 약 100명가량 모였다고 한다. 문득 오픈소스 혹은 이런 열린 개발자 커뮤니티에 대한 생각 혹은 욕심이 있었는데 GDG KU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딱! GDG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조건이나 가능한지 좀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인사이트, 지앤선, 위키북스 등의 출판사도 여럿 부스를 열어서 할인행사(?)와 함께 책을 팔고 있었는데 흑
ㅜ 이놈의 못말리는 책지름신 덕분에 프로그래밍수련법(리퍼 40% 할인), 개발자의 코드(20% 할인, 역자분을 만나 싸인도 함께, 지앤선 넥서스7 이벤트 응모도 함께!), 꾸준히 자유롭게 즐겁게(20% 할인, 온라인으로 현재 4챕터가 무료로 공개된 상태)를 바리바리 싸들고 돌아다니게 되었다…..나의 손에 짐은 늘고 나의 카드에는 숫자만 줄었지만 왜 손은 더 가볍게 느껴지는걸까라는 아이러니

이 외 생각나는 부스는 씨씨코리아 이종은님이 운영하시는 타이타늄 개발자 커뮤니티로 종은님을 포함해서 4명정도의 개발자분들이 실시간으로 앱을 만드는 Live Project를 진행중이셨다. 역시 종은님! 종은님과 함께 씨씨코리아 주영님도 다음 부스인 쏠메일/쏠캘린더 부스에서 열심히 쏠 프로젝트를 알리고 계시던! ㅎㅎ항상 느끼지만 두 분은 멋지시다 언제나! 또 개인적으로 짧지만 가장 강한 인상은 리브레오피스 한국 커뮤니티를 소개해주신 최지희님의 세션이였는데 첫번째 이유는 커뮤니티 멤버가 1명이라는 점. 최지희님 혼자라는 의미다. 혼자서 커뮤니티 홈페이지, 메일 등 최지희님 표현으로 ‘구색’도 다 갖추고 운영도 하고 있으시단다. 그동안 여러 많은 분들이 자신도 참여하고 활동하겠다고 연락해왔지만 대부분(모두) 단기간 정말 단기간이였고 지속적으로 함께 해온 멤버가 없다고. LibreOffice를 리브르?리브흐?도 아닌 리브레오피스라고 명명하는 이유도 그냥 자기가 그렇게 부르고 싶어서 그렇다고 하신다(ㅋㅋㅋㅋ!). 하지만 단지 이 이야기가 인상깊었다기 보다는 함께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연락을 달라는 말씀은 빼놓지 않으시면서 그 어감은 꽤나 냉소적이였는데 최지희님 본인도 직접 말씀하시길 그렇게 들리시겠지만 자신도 바쁜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의사를 밝히셨다가 단기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꽤 하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모질라 코드파티에서 번역글 하나 올리고 그 뒤로 아이디조차 까먹은 화려한 경험으로 너무나 공감(?)되었던…) 두번째 이유는 이렇게 참여자를 모집하는 말씀에 덧붙이면서 꼭 리브레오피스만이 답은 아니다, 다만 MS Office를 밀어내고자 하는 뜻에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셨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아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한 마디가 이 세션의 가장 큰 메인 메시지가 아니였을까 싶다. 아 까먹을뻔했는데 Openstack의 반대말을 댓글로 응모하는 Openstack 커뮤니티 이벤트에 ClosedQueue라고 적어 텀플러를 선물해주신 Openstack 커뮤니티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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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 2013 Firefox OS 세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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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 2013 Firefox OS Anypang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진행한 Firefox OS 세션 사진이다. 사실 1시 30분부터 시작했지만 이리저리 부스를 돌아다니다가 2시정도에 들어가서 첫번째 내용은 놓치고 Firefox OS Web API에 대한 내용과 샘플앱들을 소개받는 두번째 내용부터 들었다. 사진에 보이듯이 애니팡이다! 애니팡! 더 충격적인걸 알려줄까? 저걸 저번 Mozilla Appday 때 학생 세명이서 3,4시간? 만에 만들었다고……(미리 만들었던 것을 모바일용으로 바꾼 것이라더라)

내일은 자바스크립트 리팩토링에 대한 세션과, Mozilla 커뮤니티에서 여는 두번째 세션으로 최신 웹 기술 등을 다루는 세션, 다음 직원들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공유하는 세션, 그리고 라즈베리파이로 크롬캐스트 만들기!에 대한 오픈 세션이 주로 관심이 가는데 오늘 세션들보다 실질적으로 좀 더 알짜배기가 아닐지 하는 생각이다. 걱정은 오전 10시부터라는거….

이런 개발자 행사나 여러 컨퍼런스, 세미나등을 다녀오면 아직 개발 꼬꼬마라서 그러겠지만 실질적으로 개발 노하우나 경험들을 직접 내 것으로 얻어오는 것보다 사람을 통해 배워온다는 기분이 훨씬 크다. 직접 발표를 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나누는 발표자들과 그런 발표자과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좀 더 큰 세상을 접하려는 참석자들을 옆에서 느끼면서 특히 모질라 한국 커뮤니티처럼 커뮤니티의 목적부터 공유와 개방인 단체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면서 내가 지금 왜 이곳에 있고 왜 이 공부,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주는 자극과 영감은 그 어떤 책들과 그 어떤 만남을 통해서도 얻기 힘든 경험인 것 같다. 그래서 내 주변사람들에게도 꼭 전하고 싶다. 단지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일정표 겉으로 드러나는 ‘지식’으로만 평가하지말고 직접 올것을! 그리고 느낄 그 무언가를 상상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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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훈에 의해 작성된 다음 DevOn 2013 첫째날 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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